온라인상 '숙면' 키워드에 대한 언급량은 지난 2년 동안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2025년 1분기는 3,683건으로, 이는 2023년 1분기 대비 약 34.1% 증가한 수치다. 또 숙면과 연관된 도구 중에서는 '침대', '매트리스'의 언급 비중이 2024년 대비 감소한 반면, '베개'의 언급 비중은 4%p 수준 증가했다.
고가의 아이템으로 교체 주기가 긴 침대와 매트리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손 쉽게 바꿀 수 있는 베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자신에게 딱 맞는 베개를 찾는 과정을 유목한다고 표현하며, 베개 유목민을 자처하고, 인생 베개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한편 숙면 관련 인체 부위 키워드 중에서 목과 어깨의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 어깨가 결리고 목 뒤가 뻐근해 숙면을 취하지 못했다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아래의 순서와 같이 새로운 베개를 찾아 유목한다.
1️⃣ '베개를 바꿔보면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2️⃣ 전문가인 재활의학과 의사 등의 추천을 받아 새로운 베개에 도전!
3️⃣ 베개를 바꿔본 뒤 숙면 후기를 공유한다.
수면 패턴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들
① 길어지는 여름철, 열대야 기간 숙면을 위해 떠오르는 아이템은?!
지난 6월 23일, 무더운 여름철 수면 환경을 개선하려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KPR디지털커뮤니케이션 연구소가 약 3만건의 소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름철 수면 관련 키워드 언급량이 3월 대비 5월에 약 43% 증가했다.
특히 '냉감이불', '열대야', '쿨링제품' 등 이른바 '쿨슬립(Cool Sleep)' 관련 키워드가 5월 중순부터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구소는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이 길어지고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심화하면서 수면의 질이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아래와 같은 쿨슬립 제품과 서비스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한다. 또 쿨슬립 제품과 슬립테크의 결합이 향후 여름철 수면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베딩ㆍ홈데코 : 냉감 이불, 쿨젤 매트리스, 메시 베개, 냉감 커튼 등
✅ 소형 가전 : LED 수면등, 서큘레이터 등
✅ 슬립테크 : AI 기반 수면 모니터링 앱, 스마트 밴드, 자동 온도 조절 매트리스 등
② 슬립테크, 한국인 만성 수면 부족을 해결할 수 있을까?!
출처 | 2025 에이슬립 수면 리포트
지난 3월 13일,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이 '2025 대한민국 수면 리포트'를 발간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하루 5시간 59분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한수면학회 권장 수면시간(7~9시간)에 비해 1시간 이상 부족한 수준이다. 하루 평균 약 7시간을 침대에 머물지만 정작 6시간도 채 잠들지 못하고 있으며, 수면효율 (누워있는 시간 대비 잠들어 있는 비율) 역시 평균 85%로 이상적 수치인 90%에 못 미친다.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직장인이라면 대부분 만성 수면 부족에 시달리며 예민해지는 것 같은 기분과 피로감을 느꼈던 적이 있을 것 같다.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에이슬립은 수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사용자 개개인에 최적화된 수면 개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