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변화관측소와 함께 포착한 요즘의 감각
10월에 뭐하ZINE? vol.12 : 아직 큰 거 하나 남았다. |
|
|
|
최근 몇 년 간, 공휴일의 의미가 남달라졌다.
꿀 같은 공휴일에 연차 몇 개만 붙이면 긴 연휴가 되는 매직!
때문에 공휴일이 흘러가는 일상 속 문득 찾아오는 행복보다는,
연초부터 연휴를 꾸리기 위한 계획 요소가 되며
가장 적은 연차를 쓰고 가장 길게 쉴 수 있는 공휴일이 주목 받고 있다.
혹시 당신도 이미 10월 10일에는 연차 사용 계획이 있지는 않은가?
연차를 1개만 사용해도 10일을 쉴 수 있다.
미리 계획해야 잘 놀 수도 있다. |
|
|
❔ 최근 가장 주목 받은 공휴일은 언제일까
최근 2년 동안 언급 상승폭이 높은 공휴일들을 살펴보면 국군의 날, 개천절, 한글날이 1~3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2024년 10월은 국군의 날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연차를 적절히 사용하면 장기간의 연휴를 가질 수 있게 되어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후순위로는 연차 1개를 사용하면 주말과 붙여 총 4일을 쉴 수 있었던 현충일과 광복절이 뒤를 이었다. |
|
|
( Source | Sometrend, Blog & Community & X & Instagram, 2023.01.01 ~ 2024.12.31 ) |
|
|
❔ 공휴일을 바라보는 연초ㆍ연말의 시선은 어떻게 다를까
연초에는 연간 공휴일 일정을 쭉 살펴보고 연차를 어떻게 조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이지에 관해 고민하는 모습이, 연말에는 공휴일과 연차를 조합해 연휴를 보내며 어디로 여행을 다녀왔었는지에 대해 정리하는 연말 결산을 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
|
|
'며칠을 쉴 수 있는가?'와 '핵심 콘텐츠가 무엇인가?'가
연휴 행선지를 결정한다. |
|
|
( Source | Sometrend, Blog & Community & X & Instagram, 2023.01.01 ~ 2024.12.31 ) |
|
|
바쁘게 살던 일상 속에서 잠깐 쉬어갈 시간이 생긴 사람들은 자연휴양림, 풀빌라 등 힐링을 즐기기 위해 자연으로 떠난다. 특히 야영장, 풀빌라 등의 장소에서 자연 속에 파묻혀 2박 이상의 여행으로 힐링하고자 한다. |
|
|
대표적인 예시로 서울 노원구가 서울시 최초로 만든 자연휴양시설 '수락휴'가 있다. 수락휴는 노원구가 수락산 동막골에 조성한 자연휴양시설이다. 개장 후 여름 휴가 시설로 인기를 얻고 있다. 7월 17일 정식 개장한 수락휴는 노원구민 50%, 나머지 국민 50%로 예약을 받는다. 7월 치는 숲나들e에서 예약 개시 3분만에 완료 됐다. 8월 분은 4분만에 예약 완료될 정도로 인기다. |
|
|
한편, 숙박을 하지 않고 당일치기 나들이를 다녀오는 사람들은 평소 자신이 좋아하던 전시, 빵 등을 즐길 수 있는 갤러리, 성심당 등으로 떠난다. 이곳에서 밖에 즐길 수 없는 유니크한 콘텐츠가 핵심이다. |
|
|
✔ Check Point. 우리는 고객에게 어떤 여행을 제안할 수 있을까? |
|
|
최대 10일! 10월 황금 연휴는 호재일까? 악재일까? |
|
|
추석 황금연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월 10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거나,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연차를 하루 내면 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해외 패키지여행 수요가 벌써 들썩이며 여행 업계는 미소 짓고 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에 따르면 오는 10월3일~9일 해외여행 수요는 지난해 추석 연휴 (9월14일~18일) 대비 2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여행지의 호텔ㆍ리조트 등도 10월 1~2주차는 대부분 예약이 마감된 것으로 확인된다. |
|
|
( 지난 4월 28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 모습 | 출처 : 연합뉴스 ) |
|
|
오프라인 유통업 종사자는 긴장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매출과 객수에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정부는 '내수 촉진'과 '국민 휴식권 보장'을 목적으로 임시공휴일을 지정해왔고, 2015년에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8월 14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며 당시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이 증가했다고 보도된 바 있다.
그러나 2025년 6월 12일 국회입법조사처가 발표한 이슈와 논점 보고서 '임시공휴일 지정의 명암 : 내수활성화와 휴식권 보장의 현실과 한계'에서 임시공휴일로 긴 연휴가 발생하면 많은 국민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만큼 내수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
|
|
( 출처 : 생활경제전문뉴스 MS TODAY ) |
|
|
앞서, 5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나왔을 때도 갑론을박이 일었던 바 있다. 지정됐다면 5월1일 근로자의 날부터 5월 6일 석가탄신일 대체휴일까지 총 6일을 쉴 수 있었으나, 내수진작에 효과가 미비하고 휴가를 보내기가 어려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발생한다는 반대 의견도 많았다. |
|
|
공휴일을 활용한 마케팅 사례 살펴보기! (한글날 ver) |
|
|
2024년, 버거킹은 한글날을 맞아 10월 7~9일 우리말 전자 메뉴판을 선보였다. 버거킹은 '빵의 왕'으로, 메뉴판에는 메뉴명을 한글로 바꿔 표기했다. 몬스터 와퍼는 '거대한 괴물 버거, 콰트로 치즈 와퍼는 '네 가지 숙성 우유 버거', 블랙 바비큐 와퍼는 '거대한 검은 고기 버거' 등으로 기재됐다. 이것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며 "재미있다", "보기 좋다", "세종대왕도 좋아할 거다" 등 긍정적인 평을 얻었다.
해당 캠페인은 2023년 10월, 수원 영통구 소재 산남초 6학년 3반 학생들이 한글날을 맞아 메뉴 일부를 한글로 바꾸고, 이를 사용해 줄 수 있겠냐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데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
|
|
② 한글 사랑 실천, 무료 폰트 (서체) 배포 마케팅 🖌️ |
|
|
한글날을 기념하여 무료 폰트를 제작해 배포하는 브랜드들도 눈에 띄였다.
2024년을 기준으로, 매년 한글날에 맞춰 독창적인 서체를 선보여오던 배달의 민족은 '꾸불림체'를 공개했다. 한명수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는 “배민의 서체는 미적 기준이 불완전해 보이는 글꼴도 소통에 도움이 된다는 다양성을 보여준다”며 “한글날을 맞아 많은 이용자가 꾸불림체를 통해 글을 쓰고 소통하는 행복과 재미를 충분히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롯데리아는 ‘리아체’를 선보였다. K-버거의 ‘토종 버거 정신’을 담아 제작된 서체로, K-버거 라인업을 대표하는 통새우크런KIM버거, 불고기포텐버거 등과 어우러져 한국의 맛을 전달하는 데 포커싱됐다. 롯데GRS 관계자는 “롯데리아 제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독창적인 콘텐츠와 디자인을 통해 K-버거 장르를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KT는 Y최애체를 배포했다. Y최애체는 팬덤 문화를 상징하는 하트와 풍선을 모티브로 자유로운 곡선과 반사되는 느낌을 더한 서체이다. 김영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 상무는 “이번 Y최애체는 한글날을 기념함과 동시에 Z세대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팬덤’ 문화를 주목하고자 했다”며, “Y서체가 일상 곳곳에서 널리 쓰이면서 KT와 Z세대가 소통할 수 있는 접점이 자연스럽게 늘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
|
|
브랜드의 무드, 감성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패션 브랜드들도 한글날이 되면, 의류나 디스플레이에 잘 사용하지 않던 한글을 사용해 소비자들의 한글 사랑을 고취하며 시즌 이슈 선점에 나선다.
노스페이스는 한글날을 맞아 옛한글 타이포그래피를 적용한 '한글 컬렉션'을 한정 출시했고, 자라는 한글날 당일인 9일 하루동안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 한글 로고를 사용한 바 있다. |
|
|
생활변화관측소와 함께 포착한 요즘의 감각, 뭐하ZINE
|
|
|
|